우리가 흔히 '참치'라고 부르는 생선의 정확한 학명은 '다랑어'입니다. 다랑어는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우리가 일상에서 부르는 참치는 사실 다양한 다랑어류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참치'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강원도 사람들이 이 생선을 잡고 '진짜(眞) 생선'이라는 의미로 '참치'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이승만 정부 시절 공무원이 학명인 다랑어 대신 '참치'로 기록하면서 널리 알려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참다랑어, 참치의 왕

참다랑어는 다랑어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귀한 종류로, 흔히 '바다의 귀족' 또는 '바다의 로또'라고 불립니다. 참다랑어는 최대 3m가 넘는 몸길이와 500-6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어종으로, 전체 참치 생산량 중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귀합니다. 참다랑어의 특징은 크기가 상당히 대형일 뿐만 아니라, 힘차게 헤엄치는 습성 때문에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모세혈관이 몸 전체에 분포하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다랑어 참치 차이점

다랑어의 다양한 종류와 특징

우리가 주로 먹는 다랑어 종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가다랑어 등 5종입니다. 횟감으로는 주로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가 사용되고, 통조림이나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로는 날개다랑어와 가다랑어가 주로 사용됩니다.

눈다랑어는 눈이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영어로는 '빅아이(Bigeye)'라고 불립니다. 참다랑어보다는 작지만 30-150kg까지 자랍니다. 참다랑어에 비해 저렴하지만 맛이 좋아 가성비가 뛰어나고, 일반 참치집이나 초밥집에서 흔하게 사용됩니다.

황다랑어는 지느러미가 황색을 띄어 영어 이름도 '옐로우핀(Yellowfin)'이라고 불립니다. 참다랑어나 눈다랑어보다 작은 편으로 약 15-100kg까지 자랍니다. 횟감과 함께 통조림용으로도 사용되며, 무한리필 참치집에서 많이 제공되는 종류입니다.

참치통조림의 비밀

우리가 흔히 먹는 참치캔(통조림)에는 '참다랑어'가 아닌 '가다랑어'가 주로 사용됩니다. 가다랑어는 참다랑어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작은 생선으로, 신선한 경우 횟감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비린내 등으로 인해 주로 참치캔이나 가쓰오부시 등 가공제품으로 소비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참치 통조림은 1982년 동원참치가 '동원참치'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다랑어 참치 차이점

맛과 영양의 차이

참치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DHA, EPA와 같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과 셀레늄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특히 참치는 쇠고기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오메가-3와 DHA도 풍부해 일본에서는 쇠고기와 같은 육류보다 참치를 더 많이 소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다랑어와 참치의 차이점을 알게 되셨나요? 다음에 참치를 드실 때는 어떤 종류의 다랑어인지 구분해보세요. 가격과 맛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다랑어 참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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